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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옆자리 '편법 예매' 막힌다… 예매 후 취소 제한 강화"

by 씨톡씨톡 2025. 3. 18.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버스표를 구매하고 있다. - 조선일보

 

최근 고속버스 승객들 사이에서 '편법 예매'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승객이 옆 좌석을 예매한 후 출발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혼자 좌석을 넓게 사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제도 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주요 버스 운송업체들은 이러한 편법을 차단하기 위해 예매 후 취소 제한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편법 예매 문제와 영향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 중 일부는 혼자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출발 전 옆자리를 예매한 뒤, 출발 직전에 취소하는 방식으로 '편법 예매'를 악용해 왔다. 이는 다른 승객들의 정상적인 좌석 이용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버스 회사의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버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편법 예매로 인해 빈 좌석이 증가하고, 정당하게 좌석을 구매하려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공정한 좌석 배정을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매 후 취소 제한 정책 주요 내용

정부와 버스 업계가 검토 중인 예매 후 취소 제한 정책의 핵심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출발 직전 취소 제한 강화
    • 출발 1시간 이내 예매 취소 시 일정 금액의 취소 수수료 부과
    • 잦은 취소 이용자의 경우 패널티 적용 검토
  2. 동일 노선 반복 취소 모니터링
    • 동일 노선에서 반복적으로 예매 후 취소하는 승객에 대한 데이터 분석
    • 특정 횟수 이상 반복될 경우 예매 제한 또는 별도의 조치 적용
  3. 고속버스 예매 시스템 개선
    • AI 기반 부정 예매 탐지 시스템 도입 검토
    • 일정 시간 내 반복 취소 시 경고 및 추가 조치 적용

시민 반응과 업계 전망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 같은 정책 변화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34)는 "가끔 출퇴근할 때 혼자 두 자리 쓰려고 일부러 예매 후 취소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다"며 "이제라도 제도가 강화되면 더 많은 승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하는 경우까지 제한이 걸리면 불편할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결론

고속버스의 편법 예매 문제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불공정 행태 중 하나였다. 정부와 버스 업계가 추진하는 예매 후 취소 제한 정책은 공정한 좌석 이용 문화를 조성하고, 불필요한 빈 좌석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책이 어떻게 시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